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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영입하나요?" 단도직입 질문, 감독 대답은 한 단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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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우어 영입하나요?" 질문을 받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 ⓒ 타일러 레드몬드 기자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감독의 한 마디 답변에 박수가 쏟아졌다. 최저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는, 불과 3년 전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를 데려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한 행사에서 어떤 팬의 질문을 받았다. "감독님, 브레이브스가 투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을까요? 트레버 바우어 같은."

스닛커 감독은 마이크를 받더니 입에 대지도 않고 한 마디로 상황을 일축했다. "아뇨."

대답을 마친 스닛커 감독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입은 삐죽 내민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다시 한 번 '그럴 일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잠깐의 침묵 후 박수가 쏟아졌다. 이 영상은 애틀랜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일러 레드몬드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최저 연봉 사이영상 경력자' 바우어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6월 성폭력 문제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32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가 194경기로 줄어들면서 2023년 시즌 개막부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은 누구도 그를 원하지 않고 있다.

당장 다저스부터 바우어와 이별을 택했다. 바우어는 지난 9일 다저스로부터 지명할당(DFA)됐다. 웨이버 영입을 시도한 팀이 나타나지 않자 다저스는 그를 방출했다.

여기까지는 예상됐던 일이다. 다저스는 애초에 바우어를 방출하려 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구단은 최저 연봉으로 바우어를 영입할 수 있다. 그런데 1월이 다 가도록 그를 잡겠다는 구단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바우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바우어는 3명의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에서 바우어가 1년 이상의 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만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우어가 공개적으로는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고소인과 대화에서는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를 영입하려는 팀은 1년이 넘은 그의 실전 공백기보다 여론의 반발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그런 모험을 하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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