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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000억' 저지 또는 '1년 뒤 FA' 오타니... 한 명은 LAD 간다

차석관리자 0

애런 저지(위)와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2022년 MVP 애런 저지(30), 2021년 MVP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둘 중 한 명은 LA 다저스로 간다. 그들을 데려올 재정, 페이롤, 경쟁력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강팀이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저지와 오타니 사이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메이저리그 빅마켓 셋이 붙었다. 미국 동부의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다. 올 시즌 저지는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MVP를 수상했다. 물오른 기량도 있지만, 부자 구단들이 일찌감치 저지 영입을 선언한 덕분에 예상 총액도 3억 달러(약 4026억 원)를 넘긴 지 오래다.

여기에 다저스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는 소식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다저스가 저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우익수인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우익수인 무키 베츠(30)를 2루로 옮기는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그럴 경우 2루수 개빈 럭스는 FA가 된 트레이 터너를 대신해 유격수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자 MVP 3명을 그라운드에 공존하게 하기 위한 다저스의 묘책이다. 얼마 전 2019년 내셔널리그 MVP였던 코디 벨린저를 방출하고도 타선에는 베츠, 프레디 프리먼(33)이라는 두 명의 MVP가 있다. 베츠는 우익수 자리에서만 6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뛰어난 수비수지만, 2루 경험(50경기)도 있어 포지션 전환이 가능하다. 베츠 역시 지난 10월 MLB.com과 인터뷰에서 "다시 내야로 이동하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문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저지의 몸값이다. MLB.com은 "하지만 다저스가 저지에게 3억 달러 근방의 돈을 쓸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 "오타니가 1년 후에 FA가 된다는 것은 다저스에는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최소 3억 달러 이상의 돈을 지불할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팀 페이롤도 2022년 11월 현재 1억 3000만 달러(약 1740억 원) 정도로 사치세 한도까지 여유롭다. 그렇기 때문에 저스틴 벌랜더(39) 등 고액 계약을 요구하는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이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평균 연봉이 높더라도 기간을 짧게하는 계약을 선호하는 데다 1년 뒤 FA로 풀리는 오타니가 있어 무리해서 저지를 잡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모로시는 "다저스가 재정적으로 저지와 오타니 둘 다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베츠와 프리먼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다저스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 연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주면서 양키스, 샌프란시스코와 경쟁할지, 아니면 두 라이벌이 저지를 선택하게 하고 1년 후에 오타니를 데려올 수 있는 더 괜찮은 기회를 가질지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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