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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IVE] "결국 축구는"… 벤투호, 마지막 퍼즐 못 맞추면 '미완이다'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카타르)

우루과이전은 훌륭했다. 모두의 우려를 불식하고 퍼포먼스로 답한 경기였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가나전에서 꼭 이뤄내야 할 게 남았다. 바로 골. 그게 벤투호의 목표(Goal)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0시, 가나를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우루과이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득점과 함께 승리가 필요하다.

우루과이전 이후 믹스트 존에 등장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대체로 밝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남은 아쉬움도 분명했다. 주도하던 순간에 골을 만들지 못해서다. 교체로 피치를 밟은 이강인 또한 '절반의 성공'을 이야기했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다만, 승리를 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다음 경기엔 꼭 득점을 얻어 승리했으면 좋겠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의 반응도 이강인과 일치했다.

"좋았던 점이 더 많았던 우루과이전이다. 중앙에서 싸움을 했는데, 그게 잘 됐다. 우루과이의 좋은 선수들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아쉽다. 결정적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부족했다기보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골대가 한국을 두 번이나 구하긴 했으나, 한국 또한 운과 별개로 골망을 흔들 만큼 충실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몇 번의 기회를 날카롭게 처리하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결정을 짓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언급했던 까닭이다.

일단 1차전의 성과는 '불안감 삭제'로 요약할 수 있다. 월드컵 이전엔 뚜껑을 열었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가 화두였는데, 그 단계는 우루과이전을 통해 뛰어넘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 같은 적군과 싸우더라도 해볼 만한 힘을 지녔음을 입증해냈다.

이젠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춰야 한다. 이강인이 언급한 것처럼 축구의 꽃은 결국 모두가 바라고 바라는 골이다. 골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축구를 한다고 한들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볼을 상대 골라인 너머로 전송할 수 없다면 미완일 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 같은 핵심 득점원을 비롯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유했다. 선수들 또한 자신들이 '해낼 힘'을 충분히 가졌다는 걸 안다. 그걸 그라운드에 전부 펼쳐보일 순간이 가나전이다.

문전 앞에서 보다 대범할 필요가 있다. 화끈해져야 한다.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도달하는 빌드업까지야 공을 가다듬어 나아갈 수 있어도, 이후엔 반드시 결정하겠다는 의지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차분하게 올라가는 것만이 아닌, 롱 패스와 스피드를 활용해 단숨에 상대 문전에 도달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도 있음을 다시금 상기해둘 필요가 있다.

가나전의 경기 결과는 벤투호가 완성에 가까워졌느냐, 아니면 아직 미완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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