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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넘치는 삼성, 교통정리는 필연?

드루와 0
▲  지난해 12월 FA 4년 총액 36억 원에 삼성에 잔류한 강민호
 

 
2022 KBO리그에서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는 가을야구 불발이 유력하다. 8위 삼성은 27일 기준으로 5위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로 격차가 크다. 135경기를 치러 9경기만을 남겨둔 삼성은 현실적으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형국이다. 

올 시즌 삼성의 숱한 약점을 드러냈으나 안방만큼은 '포수 왕국'이라 불릴 만큼 탄탄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김태군, 그리고 젊은 포수 김재성까지 질과 양 모든 면에서 풍족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FA 4년 총액 36억 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55 12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88이다. 
 

▲  지난겨울 NC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김태군
 

 
강민호는 비율 지표는 아쉽지만 시즌 내내 1군에 머물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으나 9월에는 타율 0.356 3홈런 11타점 OPS 0.974로 분전했다. 올해까지 5년 동안 삼성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할 때까지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군은 지난겨울 2:1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타율 0.302 2홈런 25타점 OPS 0.749 WAR 1.48로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수비형 포수'로 분류되었으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타격에 눈을 떴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이 김태군 영입을 위해 NC에 내준 심창민과 김응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삼성에 크게 기우는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  FA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재성
 

 
삼성이 '포수 왕국'으로 발돋움한 결정적인 계기는 김재성의 각성이다. 1996년생 김재성은 2015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대형 유망주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주전 포수 유강남에게 밀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FA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김재성은 타율 0.335 3홈런 26타점 OPS 0.855로 타격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WAR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0.1을 넘기지 못했으나 올해는 1.64다. 지난 9월 18일 아쉽게도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으나 내년에는 풀 타임 활약이 기대된다.

주전급 포수 3명이 1군에 공존하는 것은 엔트리 낭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이 겨우내 약점 보강을 위해 이들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속팀에서 주전 포수를 맡고 있는 양의지(NC), 이재원(SSG), 박세혁(두산), 박동원(KIA), 유강남(LG)이 시즌 종료 뒤 무더기로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KBO리그에는 대대적인 '포수 엑소더스'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전 포수를 놓치거나 안방 보강에 실패한 팀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삼성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삼성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갑'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시즌 종료 뒤 삼성이 '포수 교통정리'에 나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최고령 마무리' 오승환, 삼성엔 대안이 없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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