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끼리 치고받은 말리 여자농구 선수들 "의욕이 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끼리 치고받으며 물리적 충돌을 빚은 말리 여자농구 선수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말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5전 전패로 마쳤습니다.

같은 팀 선수끼리 주먹을 주고받은 사건은 26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 68-81로 패한 뒤에 벌어졌습니다.

선수들이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하는 사이에 살리마투 코로마와 카미테 엘리자베스 다보 사이에 시비가 붙어 결국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이 영상이 퍼진 것은 같은 공간에서 세르비아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던 방송 카메라가 바로 옆에서 벌어진 '깜짝 놀랄만한 일'에 카메라를 비추면서 녹화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마는 27일 캐나다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전 세계 농구 관계자들과 FIBA, 대회 조직위원회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리 대표팀의 호아킨 브리주엘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우리 팀의 주축들인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벌어진 일"이라고 선수들을 감쌌습니다.

(사진=JAMES DART 소셜 미디어 영상 화면 캡처, 연합뉴스)

기사제공 SBS

유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