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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3주' 페퍼저축은행 어르헝 "김연경 선수와의 개막전, 너무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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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C)용인, 홍성욱 기자
 


"떨려요. 너무 떨려요."

페퍼저축은행 훈련복을 입은 체원랍당 어르헝(195cm)은 천진난만한 표정의 소유자다. 성격이 밝고, 감정은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는 몽골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2019년부터 한국에서 배구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신인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어르헝은 지명 당일부터 페퍼저축은행 용인체육관과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세 번째 귀화면접에 임했고, 이를 통과하며 국적취득 후속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주민등록증이 교부된다.

프로지명과 귀화면접 통과는 모두 9월에 이뤄졌다. 어르헝은 큰 변화 속에 이전과 확연히 다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헝은 "여기는 고등학교랑 아예 달라요"라고 우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형실 감독님이 하나하나 고칠 부분을 알려주세요. 작은 동작도 중요해요. 또 몸관리도 잘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해서도 어르헝은 "고등학교 때는 같이 돌아가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는데 프로에 오니 선수마다 프로그램과 관리가 달라요. 저도 제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확실히 달라진 건 식사다. 프로팀인 만큼 식사예산이 넉넉하게 편성된다. 종목을 불문하고, 고등학교나 대학 팀에 있다가 프로팀에 온 신인 선수들이 입단 이후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다. 어르헝은 "다 맛있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22일에는 첫 연습경기에 임했다. 포항시체육회와의 경기에 나선 것.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니아 리드 합류 이후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잡아놓은 상황이다. 어르헝에게는 구력이 상당한 포항시체육회 선배들과의 대결도 좋은 경험이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어르헝은 선발로 나섰고, 블로킹 득점에 이은 공격 득점으로 미소 지었다. 주변 동료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어르헝은 "계속 훈련만하다 연습경기는 처음입니다. 조금 떨렸는데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귀화시험 통과 소감을 묻자 어르헝은 "너무 좋아요. 이제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어요"라고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0월 25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개막전에 나선다. 어르헝에게는 프로무대 데뷔전이고, 상대 코트에는 '슈퍼스타' 김연경이 나선다. 어르헝은 김연경의 플레이를 가장 좋아한다. 영상도 많이 봤다.

어르헝에게 김연경을 상대할 개막전 준비를 잘하고 있는지 묻자 그는 "아~~ 떨려요. 너무 떨려요. 야간에도 운동하고, 진짜 준비 열심히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직 보완할 점은 많지만 차분하게 하나씩 익혀가며 프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새내기 어르헝의 활약은 오는 10월 2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용인=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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