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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사실무근, 소문도 못 들었다." KIA 타이거즈는 '핵폭탄'이 아니다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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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야구계에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 구단 매각설 소문 떠돈다
-의심받는 KIA 타이거즈 구단은 화들짝 "매각설? 사실무근, 소문도 못 들었다."
-"투자 소극적인 팀이 매각 가능성 크다는 얘기 돌아." 핵폭탄 주인공은 따로 있다?
-B2B 기업들은 야구단 운영 매력 떨어지는 게 현실, 리그 창설 40주년 맞아 자생력 돌아봐야

 

KIA 타이거즈가 매각설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분위기다(사진=KIA)

 



[스포츠춘추]

2021년 1월 야구계에 '핵폭탄'과 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바로 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으로 인수됐단 소식이었다. 매각 소식 발표 뒤 SSG 랜더스로 재창단까지 SK 구단 매각 과정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2년 8월에도 또 하나의 '핵폭탄'이 터질 수 있단 소문이 야구계에 떠돌고 있다. KBO리그 구단을 보유한 한 모그룹이 구단을 매각 테이블에 올려놨단 소문이다. 게다가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이란 소문이 더해지면서 복수 구단이 매각 테이블에 오른 주인공으로 의심받고 있다.

"매각설? 사실무근, 소문조차 못 들었다." KIA 타이거즈는 핵폭탄이 아니다



KIA는 2022시즌을 앞두고 FA 양현종(사진 왼쪽부터)과 나성범을 영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사진=KIA)

 



KIA 타이거즈도 그 의심을 받는 구단들 가운데 하나다. KIA 구단은 이미 SSG 랜더스 모그룹인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수 타진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유의미한 수준까지 논의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자칫 KIA그룹이 야구단에 손을 놓을 수도 있단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춘추 취재 결과 KIA그룹의 야구단 운영 의지는 변함없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KIA 구단이 매각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뜻이다. KIA 구단도 '매각설'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에 손사래를 쳤다.

KIA 관계자는 "매각설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 지금 시점에선 전혀 사실무근이다. 만약 그런 낌새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구단 내부에서 소문이라도 날 수 있다. 그런 소문조차 주변에서 못 들었다"라고 전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도 KIA그룹의 야구단 운영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그림이다. KIA 최준영 대표이사는 기아 부사장 업무와 함께 구단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고 있다. 모그룹이 직접 구단 운영에 신경 쓰면서 구단 혁신을 이끌겠단 뜻이 담긴 겸직 구조다.

KIA는 지난 겨울 장정석 단장 선임과 더불어 6년 150억 원에 외야수 나성범을 영입한 뒤 4년 103억 원에 투수 양현종까지 잡으면서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게다가 구단 자체 트래킹 데이터 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육성 매뉴얼인 '타이거즈 웨이'를 만들고자 한다. 조만간 매각 테이블에 올릴 구단 운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그림이다.

"투자에 소극적인 팀이 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핵폭탄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신세계그룹처럼 적극적으로 야구단 인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온다면 야구계에 매각 핵폭탄은 갑작스럽게 떨어질 수 있다(사진=스포츠춘추 DB)

 



최근 야구계에선 투자에 적극적인 KIA 구단보다는 오히려 투자에 소극적인 구단이 매각설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KIA 구단의 경우엔 모그룹의 운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안다. 오히려 매각설의 주인공은 모그룹 차원에서 최근 투자에 소극적인 그림이 나온 팀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들린다. 매각 과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겠지만, SSG 랜더스 사례와 같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그룹이 나온다면 '핵폭탄'이 언제 갑자기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KBO리그 구단들의 모그룹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를 주로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성격의 기업들이 존재한다. 사실상 야구단을 통한 국내 홍보는 큰 의미가 없는 셈이다. 야구단 운영이 돈 먹는 하마로만 인식된다면 매각 테이블에 오르는 건 이제 당연한 수순이다.

그래서 KBO리그 40주년에 불거진 매각설을 단순히 큰 야구계 이슈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 기존 기업들이 빠져나가려고 한다는 건 리그에 큰 위험 신호다. KBO리그 40주년을 단순히 축하하고 기념하는 게 아니라 프로구단으로서 자생력을 다시 되돌아볼 계기로 삼아야 할 이유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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