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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봉 받는데 20년 걸렸다…내년 마흔인데 156km, 에이스 부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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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년이면 마흔인데 지금도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그가 올해 받는 연봉은 2000만 달러(약 261억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과 연봉이 똑같다. 류현진과 동급 대우를 받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찰리 모튼(39)은 내년이면 불혹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모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모튼의 최고 구속은 97마일(156km)이었다.

모튼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4월에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지금은 평균자책점을 4.84까지 낮췄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하며 완전히 페이스를 회복한 모습이다.

모튼은 2002년 애틀랜타에 입단했을 만큼 경력이 오래된 선수이지만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2016년까지 9년 동안 10승 투수가 된 것은 한 차례(2011년 10승) 밖에 없을 정도로 평범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였다.

그러나 모튼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4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남긴 그는 FA 권리를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처음으로 '대박'을 마주했다.

모튼은 2019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74로 평범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탬파베이와의 2년 계약이 끝나자 모튼은 애틀랜타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다. 2021시즌 애틀랜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지난 해 9월 모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2022시즌 연봉 2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며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3년에도 연봉 2000만 달러를 수령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모튼이 류현진의 연봉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20년. 늦게 피운 꽃은 더욱 아름답다고 했던가. 이제 불혹을 향하는 모튼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노장 투수 찰리 모튼.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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