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터키서 전한 세자르의 철저한 관리 "No Sugar"

드루와 0

 



첫 출항을 앞둔 세자르호는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VNL을 준비하고 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힘들고 고된 훈련을 이어가며 오는 6월 개막하는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준비하고 있다. 2022 VNL은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없이 치르는 첫 시험 무대다.

준비는 순조롭다. 세자르 감독이 소속팀(터키 바키프방크) 일정으로 인해 이동엽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화상 통화를 통해 수시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식단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오는 25일 입국 예정이다.

이동엽 코치는 "세자르 감독님이 오시진 못했지만 화상 통화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감독님만의 데이터 시스템에 맞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에서 나온 분석된 결과를, 훈련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전에 봐 왔던 한국 배구와는 반대라고 보면 된다. 배구는 똑같을지 몰라도 시스템은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리고 철저하다. 음식에도 큰 관심이 있다. 늘 'No Sugar', 'No Sugar'라고 말한다. 간식도 자제하라고 하고, 휴식 시간은 늘 패턴을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세 명의 베테랑은 이제 없다. 이제는 한국 여자배구 새로운 주장 박정아(도로공사)를 비롯해 김희진(IBK기업은행),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동엽 코치는 "김희진, 박정아에 염혜선과 더불어 황민경(현대건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네 명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희진이가 대표팀 아포짓을 전담해야 하는데,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정아는 소집 직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제없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여기에 중앙 라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프로 4년차를 마친 이주아(흥국생명)가 중앙 최고참일 정도로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 이 코치는 “정호영(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 선수가 중앙에서 많은 비중을 가져가야 하고, 해줘야 한다. 세자르 감독님도 좌우 공격은 물론이고 중앙을 많이 활용하고 싶어 하신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VNL에서 3승 12패의 성적을 거뒀다. 16개국 참가국 중 15위에 머문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제는 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이 변경되면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FIVB 주최 대회의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VNL에서 한 경기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대표팀의 목표는 지난해 거둔 3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이동엽 코치는 “작년에 3승(12패)을 했다. 작년보다는 승을 더 쌓고 싶다. 이제부터는 FIVB 주관 모든 대회에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물론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들이 많기에 대회 초반에는 불안함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순간도 이기고 경험을 쌓는다면 분명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젊은 선수가 많고, 모두가 의욕적이다 보니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축 전력이 빠져나갔기에 세계 대회 1승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 그리고 승리가 아니더라도 끝까지 끈질기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선수들 모두 약속했다.

주장 박정아는 "당장 모두가 잘 하면 좋겠지만 그게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나도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모두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희진은 "대표팀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처음 나가는 대회다.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 돌아오겠다"라고 했고, 염혜선도 "대표팀을 이끌어 가던 언니들이 은퇴를 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그래도 동생들 잘 이끌어 가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라는 희망을 얻는 대회였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언론사 초청 미디어데이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27일 오전에 VNL 1주차 경기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한다. 출국 전에는 2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남자 고교팀과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첫 출항을 앞두고 있다. 화기애애 분위기 속 모두가 순조롭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2022 VNL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FIV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정원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