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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거르고 뽑았는데...' 제2의 이종범 '1할' 부담감 컸나, 사령탑 "너무 기대치가 높았다"

드루와 0

KIA 김도영

 

 

."시범경기 때 잘해주면서 너무 기대치가 높았다.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이종범(52). 그런 슈퍼스타의 뒤를 잇는, '제2의 이종범'이라는 타이틀이 이제 막 데뷔한 신인한테 부담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도 사령탑은 자신감을 회복하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19세 슈퍼루키' 김도영의 이야기다.

김도영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KIA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 4억원이라는 거액이 그를 향한 구단의 기대감을 말해준다.

특히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타격왕을 차지하며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2(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3도루 장타율 0.636 출루율 0.432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돌입하자 김도영은 만만치 않은 1군 무대의 벽을 체감하고 있다.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9(106타수 19안타) 6타점 14득점 5볼넷 30삼진 장타율 0.245 출루율 0.223 OPS 0.468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61명의 타자들(5/14 오전 기준) 중 타율과 OPS 모두 60위에 그치고 있다.

13일 잠실 LG전에서도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그래도 볼넷 2개를 골라내며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또 수비에서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현수의 뜬공 타구를 잘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7회 1사 1,2루에서는 김선빈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판단 미스에 따른 본헤드성 플레이로 주루사를 당하기도 했다.

사령탑인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의 올 시즌 활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 감독은 13일 김도영의 중간 평가에 대한 질문에 "시범 경기 때 잘해줬기에 기대치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타격 때문에 위축된 부분이 보인다. 자신감 역시 떨어진 면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본적으로 수비와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기대했던 대로 잘해주고 있다. 역시 타격 쪽으로 좀더 자신감을 갖고 활약한다면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감만 회복하면 좋은 선수,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KIA는 올 시즌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앞세워 끈끈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팀 순위는 18승 17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5위다. '베테랑' 최형우를 비롯해 나성범, 김선빈, 박동원, 소크라테스 등이 타순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상황. 이런 든든한 기둥들이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김도영이 타격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회를 받는 게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화의 또 다른 슈퍼 루키 문동주는 대전 롯데전에서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7km/h까지 나왔다. 김도영은 이른바 '문·김 대전'이 펼쳐진 지난해 2022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KIA가 문동주를 거르고 선택한 특급 신인이다. 이미 천재적인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도영. KIA 팬들은 물론, 많은 한국 야구 팬들은 그의 성장을 바라며 응원하고 있다.



13일 잠실 LG전에서 KIA가 승리한 뒤 김도영(오른쪽)이 김종국(가운데) KIA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도영이 13일 잠실 LG전에서 1회말 2사 때 LG 김현수의 뜬공을 잘 잡아내고 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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