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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왜 멩덴과 계약하지 않았을까… 금액 외에 다른 요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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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 2022년 KIA와 동행하지 못한 다니엘 멩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대반격을 벼르는 KIA는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재계약 대상자였던 다니엘 멩덴(29)은 결국 포기했다. 금액 외에도 다른 요소가 교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IA는 9일 좌완 션 놀린(33)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5만 달러·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KIA는 2022년 시작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소크라테스 브리토·로니 윌리엄스·션 놀린)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아예 보류선수명단에서 빠지면서 결별이 예상됐다. 반대로 보류선수명단에 있었던 보 다카하시와 다니엘 멩덴과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다카하시와 멩덴도 차이가 있었다. 다카하시는 재계약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선수인 반면, 멩덴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카드로 알려졌다.

 

비교적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멩덴은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팔꿈치 부상 전력이 걸리기는 했지만 회복 추세에 있었다. 선발투수로서 갖출 것을 갖춘 선수인데다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기도 했다. 그런 멩덴은 지난해 21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는 6승1패 평균자책점 3.3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분명 그래프는 오르막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꾸는 건 사실 큰 도박이다. 지난해 후반기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멩덴을 잡고 가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었다. 그러나 KIA는 끝내 멩덴과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후보자들을 더 기다리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놀린과 계약했다.

 

금전적인 요소보다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이 더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IA는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팀이나 리그 융화 측면에서 그렇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추측이 지배적으로 나온다. 외국인 사정에 밝은 한 에이전트 등 복수 관계자들은 “성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좋은 경력을 가진 선수들은 KBO리그를 내심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가지곤 했다. 최근 들어서는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나 가끔 그런 선수들도 있다는 게 에이전트들의 이야기다.

 

여기에 부상 여파로 지난해 120이닝 소화에 그친 점, 그에 비해 연봉을 많이 줘야 한다는 점 등 부차적인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포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로 영입된 놀린도 부상 이슈가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건강할 때는 수준급 좌완이라는 평가다. 공이 느린 편도 아니고, 체인지업 등 확실한 변화구도 갖추고 있다. KIA도 인센티브 비중을 높이면서 위험요소에 대비했다. 보장 금액은 60만 달러다. 많은 팀들이 좌완 선발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는데 KIA는 오히려 로테이션에 좌완(양현종·이의리·놀린)이 더 많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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